문체부,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 소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오미오미(五美五味)’를 주제로 베이징 21세기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장 등 양국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상과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사전행사로는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관광포럼’과 방한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관광교역전’ 등이 열린다.
‘2016년 한국관광의 해’는 2014년 한중정상회담 때 관광교류 활성화를 합의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중국관광의 해’로 정해 한국인의 중국관광을 장려했고, 올해는 중국인의 한국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 문체부는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다 2015년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주춤했다. 상반기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영향도 컸지만, 그에 못지않게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띠게 급증한 영향도 컸다. 2015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0만명에 달해 1600만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을 크게 추월했다. 한국은 2009년 인바운드(외국애서 국내로 입국) 관광시장에서 일본을 앞선 이후 2014년까지 우위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일본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비자발급 완화, 사후면세점 강화 등 강력한 정책지원을 하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2015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14년에 비해 40%나 증가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460만 명에 달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34만여명으로 2014년과 비슷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