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건강과 행복을…세계 1월 겨울축제 명소들

입력 2016-01-18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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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빙설제

하얼빈 빙설제

새해가 시작하는 1월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가 열린다. 세계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1월 겨울 축제로 유명한 여행지 6곳을 꼽았다.


● 아티아티한 페스티벌 ¤ 필리핀, 칼리보

휴양지 보라카이의 관문, 칼리보에서는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축제의 어머니’라 불리는 ‘아티아티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축제 중 하나로 원래는 13세기 원주민 두 부족의 화합과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이후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종교적 의미가 더해졌다. 온몸을 검게 칠하고 그들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채 춤추고 노래하며 퍼레이드를 한다. 필리핀 정부가 지원하는 아기 예수를 위한 특별 미사도 열린다.


● 업 헬리 아 ¤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영국 스코틀랜드 북동쪽 셰틀랜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불 축제다. 1200년 전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며 시작됐고, 1870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고 있다. 축제에서 바이킹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귀제즈라고 부르는데, 오후 7시 30분부터 귀제즈들이 1000여개의 횃불을 들고 도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이 하이라이트다.


● 와카쿠사 야마야키 ¤ 일본, 나라


나라 현에 있는 와카쿠사 산의 마른 풀들을 태우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나라의 방재와 평안을 기원하는 축제다.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300명 정도의 인원이 횃불을 들고 산에 불을 붙이러 올라가는데, 수백 발의 폭죽을 함께 쏘아 올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사카에서 나라 현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이른 숙소 예약이 필수다.




● 하얼빈 빙등제, 빙설제 ¤ 중국, 하얼빈

중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다. 올해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린다. 빙등제는 자오린 공원에서 빙설제는 타이양다오 공원과 송화강 주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빙등제에는 30만㎡ 면적에 16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눈조각품들을 전시한다. 빙설지관(¤雪之冠) 위의 명주(明珠)’를 주제로 열리는 빙설제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 퀘벡 윈터 카니발 ¤ 캐나다, 퀘벡

1월 29일부터 2월 14일 까지 약 2주간 퀘벡에서는 100년 전통의 눈 축제가 열린다. 눈사람 모양의 마스코트인 ‘본옴’에게 시장이 통치권을 뜻하는 열쇠를 넘겨주면서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 기간 눈썰매, 빙판 미니 골프, 빙판 카누 등 눈을 활용한 행사가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스노우 배스. 수영복 차림으로 영하 20도의 눈밭에서 뒹굴며 목욕을 하는 행사다. 퀘백 곳곳을 하얗게 수놓은 얼음 궁전과 눈 조각상들도 있어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 라 탐보라다 ¤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스페인 북부 지방의 산 세바스티안은 유럽 최고의 도시 해변으로 불린다. 이 곳에서는 매년 1월 20일 축제 ‘라 탐보라다’가 개최된다. 거리 곳곳에서 나폴레옹 시절 군인과 요리사, 농부 등으로 복장을 꾸민 사람들이 북을 치며 퍼레이드를 한다. 산 세바스티안은 유명한 미식의 도시여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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