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연기 아닌 연기, 전도연 덕분에 가능했다”

입력 2016-01-19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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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전도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유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에 이윤기 감독과 전도연 선배가 호흡을 맞춘 ‘멋진 하루’를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멋진 하루’를 보면서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연기하고 있지 않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배우가 아닌 관객으로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며 “나 또한 우리 작품 속 기홍이 극화된 모습이 아니라 생활에서 볼수 있음직한 인물로 보였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의 마음이 이해됐다. 내가 연기했지만 ‘연기를 안 한 것’과도 같다. 최대한 연기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 그냥 내가 기홍이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전도연 선배였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배를 보면서 나는 그냥 리액션을 하면 되더라”고 고마워했다.

‘남과 여’는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영화 그리고 전도연과 공유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도연은 잘나가는 디자이너샵 대표로 아들의 국제학교 캠프를 위해 핀란드로 떠나는 여자 상민을 연기했다. 아내, 딸과 함께 핀란드에 거주 중인 건축가 기홍은 공유가 열연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후 북쪽 캠프장으로 동행하다가 알 수 없는 인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는 2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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