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 예약가입 1만 돌파…중저가폰 돌풍 잇는다

입력 2016-01-22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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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자가폰의 돌풍이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저가폰 흥행을 견인한 ‘설현폰’의 두 번째 모델이 큰 인기를 얻으며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SK텔레콤은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이 전작 ‘루나’의 예약 가입 기록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쏠 예약 가입에서는 약1만 명이 신청했다. 이는 루나 예약 가입과 비교해 2배 수준이다. 예약 가입 실적을 비춰볼 때 쏠이 루나를 잇는 중저가 대표 제품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예약 가입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52%이며 40대는 24%다. 남녀 비율은 52:48이다.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와 맞물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계층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고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쏠은 미디어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5.5인치 풀 HD대화면, 퀄컴 옥타코어 칩셋, 듀얼 스피커 등을 탑재했다. 또 JBL 고급 이어폰과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을 기본 패키지에 포함했다. 무게는 134g으로 손에 오는 부담이 덜하다.

SK텔레콤은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리점은 지난 19일부터 설현의 신규 광고로 매장 홍보물을 교체했다. 또 시연 제품을 매장 전면에 전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전국 주요거점 약100곳에 쏠 전문 AS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 등 사후 서비스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쏠은 2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판매되고 있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며 판매가는 요금제에 따라 1만9800원부터 25만3250원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기획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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