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3년 연속 수원삼성 주장 선임

입력 2016-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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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염기훈(왼쪽). 스포츠동아DB

“은퇴하는 그날까지 주장 완장 목표”

수원삼성은 25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이 만장일치로 염기훈(33)을 2016년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염기훈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캡틴’을 맡게 됐다. 수원의 21년 구단 역사상 3년 연속 주장은 염기훈이 처음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가 남다름을 짐작할 수 있다.

염기훈은 “팀이 더 젊어지고 새롭게 도전하는 2016년에 주장을 맡게 돼 기쁘고,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수원이라는 명문구단에서 3년 연속 주장을 하게 됐다는 점이 큰 영광이다”며 “올 한 해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몸 관리를 잘해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수원의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집권(?) 야망도 드러냈다.

한편 수원 코칭스태프는 주장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1990년생 동갑내기인 좌우 윙백 홍철과 신세계를 임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주장이 최선참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스물여섯 동갑내기 선수 두 명을 부주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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