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에버턴전 풀타임 출전 ‘입지 굳히기’

입력 2016-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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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기성용(왼쪽)이 24일(한국시간) 벌어진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린 팀 동료 안드레 아예우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중앙보다 약간 왼쪽에 배치…위치 변화

기성용(27·스완지시티)의 입지는 굳건했다.

스완지시티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스완지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프란체스코 귀돌린(61·이탈리아) 감독의 첫 경기였다. 귀돌린 감독은 스완지시티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령탑이 바뀌면 팀 전술은 물론 선수 활용에도 변화가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기성용은 개리 몽크(37) 전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받던 선수였다. 몽크 전 감독은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의 미래”라고 할 정도로 기성용을 아꼈다. 기성용이 올 시즌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왔지만, 귀돌린 감독의 부임과 함께 역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기성용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 경기였을 뿐이지만,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을 풀타임으로 출전시키며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위치에는 약간 변화가 있었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보다는 왼쪽으로 치우친 자리에 배치돼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을 활발하게 오갔고, 상대 수비의 압박을 자신의 장기인 패스를 통해 노련하게 상쇄시켰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6분 질피 시구르드손(27·아이슬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34분 안드레 아예우(27·프랑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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