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꺾은 일본 언론 “도하, 비극의 땅서 환희의 땅으로”

입력 2016-01-2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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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일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라카와 리키의 결승골로 이라크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 도하는 일본 축구 역사에 있어 비극적인 기억이 있는 장소다. 1994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일본은 추가 시간 이라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같은 시각 북한을 꺾은 한국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내준 바 있다.

오래 전 비극의 장소에서 당시와 같은 상대인 이라크를 꺾고 올림픽 본선 행을 확정 짓자 일본 언론은 한껏 고무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에 있어 비극의 땅이 ‘영 재팬’에 의해 환희의 땅으로 바뀌었다”며 환호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30일 오후 11시45분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이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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