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선길문, 3월 5일 두 번째 내한공연 개최

입력 2016-02-02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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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마크 코즐렉(Mark Kozelek)이 결성한 밴드 선길문(SunKilMoon)이 오는 3월 5일, 예스24 무스홀에서 '불안한 밤'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한국 팬들을 만난다.

한국의 챔피언 권투 선수 문성길의 이름에서 팀명을 딴 미국밴드 ‘선길문(SunKilMoon)’은 2003년에 밴드를 결성했다.

첫 앨범 '고스츠 온 더 그레이트 하이웨이(Ghosts Of the Great Highway)'에 수록된 타이틀곡 '득 구 김(Duk Koo Kim)'은 1982년 사망한 비운의 복서 김득구에 관한 곡으로 실제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밴드의 리더 마크 코즐렉은 "권투를 좋아해 이렇게 특이한 이름을 짓는다"며 "문성길은 권투 연감을 보다가 찾았다. 시처럼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말했다. 영어 발음은 ‘해가 달을 죽이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선길문은 지금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2014년에 발매된 앨범 ‘벤지(Benji)’를 발표해 피치포크(Pitchfork), 스핀(Spin), 언컷(Uncut) 등 세계적인 음악 매체의 ‘올해의 앨범’ 연말 결산에서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음악지로 영향력이 있는 팩트 매거진(1위), 웹진 팝매터스(2위), 웹진 스테레오검(3위), 스핀(6위), 피치포크(7위), 언컷(10위) 등 영미권 미디어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최고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 시카고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유명 웹진 피치포크에서는 2014년 그들의 앨범 ‘벤지(Benji)’를 2010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앨범 목록 9위에 올려 놓기도 했다.

선길문의 리더인 마크 코즐렉은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두 번 방문했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015년 그의 밴드인 선길문의 첫 내한을 주최하여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선길문의 이번 내한공연에는 백현진과 방준석의 프로젝트 듀오 ‘방백’이 오프닝 무대에 선다.

평소 마크 코즐랙의 팬이라고 자처한 방백은 음악, 영화, 미술, 등 영역을 넘나들며 독보적 스타일을 구축해 온 아티스트 백현진과 전설의 밴드 유앤미블루로 시작해 '공동경비구역JSA', '베테랑', '사도' 등 화제의 영화음악작업에 이르기까지의 행보를 보여온 방준석이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다.

최근 김오키, 림지훈, 서영도, 손성제, 신석철, 윤석철 등 화려한 음악경력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고 올해 1월에 발매한 앨범 ‘너의 손’은 많은 음악평론가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티켓은 2월 2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44,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공연 당일인 3월 5일 55,000원에 현장구매로도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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