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빌레펠트 임대이적…태극마크 향한 최상의 선택

입력 2016-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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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의 빌레펠트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 류승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빌레펠트는 현재 분데스리가2에서 18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많은 경기 소화하며 실전감각 회복 기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소속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우(23)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류승우는 레베쿠젠을 떠나 임대선수로 2015∼2016시즌 종료까지 빌레펠트에서 뛴다. 빌레펠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18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빌레펠트는 류승우에게 등번호 ‘10’을 부여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류승우는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한 뒤 독일로 돌아갔다. 그는 대회를 마치면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다 (대표팀에) 왔는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고, 떨어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려 애썼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이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가능한 많은 경기에 뛰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에 남았다면 류승우는 또 다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임대 이적을 통해 그라운드를 자주 밟을 기회를 잡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팀을 옮기는 게 최상의 선택이었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이중 2명은 골키퍼이기 때문에 필드플레이어는 16명만 리우에 갈 수 있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24세 이상의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공격수가 선발될 가능도 있다. 류승우가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으려면 만만치 않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가 빌레펠트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최종선택을 받아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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