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 사진제공|무신이엔티
중견배우 김영철(사진)이 뒤늦게 ‘요리’에 빠졌다. 김영철은 27일 첫 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봉삼봉이라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요리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극중 봉삼봉은 젊은 시절을 배달원으로 보내고, 현재는 인천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사장님’으로서의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요리사’의 모습도 보여줘야 해 요리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김영철의 실제 생활은 요리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평소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답게 촬영을 앞두고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중식당의 여경래 셰프에게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배웠다.
거듭된 연습으로 칼질뿐만 아니라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돌리는 법을 익힌 김영철은 2일 오전 인천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전문요리사로서 전혀 어색하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드라마 한 관계자는 “제작진 모두가 김영철을 두고 ‘폼이 나온다’고 칭찬했다”면서 “앞으로 촬영할 화려한 조리 장면에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측 관계자는 “‘가화만사성’ 촬영을 준비할 당시 KBS 1TV 사극 ‘장영실’에도 출연 중이었던 터라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도전하는 요리연기라 본인도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