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조직위원장 “이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운영단계”

입력 2016-0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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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첫 테스트 이벤트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국민적 관심과 전폭적 지원 당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양호 위원장이 첫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조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컵’은 평창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국민적 관심과 전폭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첫 테스트 이벤트인 이번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남자부)은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6개국에서 총 5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조직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설과 경기장, 코스, 운영 능력 등을 점검한다.

조 위원장은 “이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하고, 그 중 하나가 테스트 이벤트”라며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한 뒤 “이제는 대회의 계획단계에서 운영단계로 넘어왔다. 모든 것을 실전처럼 해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반적인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조 위원장은 “많은 국내기업들이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력과 여러 가지를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스폰서 마케팅 실적이 부진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부정했다. 대테러 문제와 관련해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대책에 대해선 “이번 시즌 유럽에서 열리기로 했던 스키 월드컵 10개 대회 중 7개가 취소됐을 정도로 심각한 게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미리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FIS가 요구하는 충분한 눈을 만들 수 있다. 필요수준의 120%를 준비하고 있다. 눈의 저장방법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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