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싸이 건물 세입자 논란 다뤄…세입자 “무조건 싫어, 나가라고 했다”

입력 2016-02-04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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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싸이 건물 세입자 논란 다뤄…세입자 “무조건 싫어, 나가라고 했다”

‘PD’수첩‘에서 가수 싸이 건물의 세입자 논란을 다뤘다.

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건물주와 세입자, 우리 같이 좀 삽시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한남동에 위치한 싸이의 건물을 두고 임대인 싸이와 건물 세입자 간의 갈등을 빛은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건물의 세 번째 건물주 싸이 측은 “건물을 사기 전, 세입자가 이전 건물주와 이미 2013년 12월 말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기간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세입자 측은 “재건축을 하기로 해서 나가기로 한 것이지, 재건축은 하지도 않고 권리금, 이사비용도 없이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며 “싸이가 건물을 매입한 뒤 단 한 차례도 이주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으며 싸이가 최초로 요구한 것은 ‘무조건 나가’였다”고 반박했다.

특히 싸이 건물의 세입자들은 “세입자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강제로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치워야 하는 대상, 짐짝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PD수첩’ 담당 PD는 “임차인들은 건물주가 나가라면 나가고, 임대료를 올리면 올려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에 호소해도 구제받기 어렵다”며 이번 주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다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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