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포츠동아 DB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 1루수로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
미국 CBS 스포츠의 스콧 화이트는 201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1루수들을 두고 레벨을 나눠 평가했다.
화이트는 크게 7개 레벨로 나눴다. The Unmatched(필적할 수 없는 최고수준)-The Elite(엘리트)-The Near-Elite(엘리트에 가까운)-The Next-Best Things(우수한 수준)-The Fallback Options(대안책이 될 수준)-The Last Resorts(대안책이 없을때)-The Leftovers(나머지) 순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는 'The Fallback Options' 수준에 이름을 올렸다. 마크 테세이라(36, 뉴욕 양키스), 알버트 푸홀스(36, LA 에인절스), 카를로스 산타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같은 수준이다. 미네소타 1루수에는 현재 조 마우어(33)가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마우어는 포수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대안으로 박병호가 점쳐지고 있다.
박병호는 MLB 진출 전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줄곧 1루수로 활약해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에서도 1루를 맡은 만큼 그의 수비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박병호를 두고 "1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또는 외야수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화이트가 선정한 최고의 1루수는 폴 골드슈미트(2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2013, 2015년에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 1루수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화이트는 골드슈미트 다음으로 미겔 카브레라(3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앤서니 리조(27, 시카고 컵스), 조이 보토(33, 신시내티 레즈), 에드윈 엔카나시온(33, 토론토 블루제이스), 버스터 포지(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호세 아브레유(29,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데이비스(30,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꼽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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