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패럴림픽 포상금 역대 최고 69억원 책정

입력 2016-02-19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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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심볼.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 심볼.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대한체육회 등과 지원반 구성, 현장 의견 최대한 반영키로
-포상금 69억원 책정, 역대 최고 규모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패럴림픽 지원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함께 리우올림픽·패럴림픽 대비 지원반을 구성한 문체부는 현장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발굴해 종목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반 구성 후 경기단체 사무국장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함께 가진 간담회 결과를 반영해 국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등을 위한 예산 20억 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과 현지적응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예산 총 20억 원의 범위 내에서 최고 기량의 해외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최종 출전권을 따기 위한 국제대회 참가 및 이에 수반한 해외전지훈련, 상대국 전력 정보 수집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한 메달이 기대되는 주요 선수 및 종목에는 스포츠과학팀이 훈련 현장에 밀착하여 동작분석부터 심리상담, 경기분석 등을 제공함으로써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한편 선수단을 대상으로 현지 파견 전에 불공정판정 대응 교육과 지카바이러스 등 질병 예방 교육, 반도핑 교육, 현지 치안상황을 감안한 테러대비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불공정 판정에 대해 선수나 지도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별로 정리된 영어 매뉴얼 등을 제공할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리우 현지에 파견하는 선수단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 종목별 핵심 지원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선수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코리아하우스를 설치해 현지 상황에 적합한 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것은 메달 포상금. 문체부는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포상금으로 역대 최고액인 69억원(올림픽 36억6800만원·패럴림픽 31억87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던 2012런던올림픽의 메달포상금 국고지원액인 56억원의 122% 수준이다. 메달포상금은 선수단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는 동시에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급한다.

특히 이전 올림픽 메달포상금의 재원은 국고와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 자체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이번 리우대회의 포상금은 전액을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성했다. 이번 포상금은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선수 기준) 수준으로 대회 후 성적 향상과 종목 발전 기여도, 메달 획득 규모, 총예산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위원회 검토를 통해 조정될 예정이다.



종합 계획을 발표한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후 첫 올림픽 참가인만큼 국가대표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우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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