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캡처] ‘시그널’ 3人, 홍원동과의 미친 연결고리 (종합)

입력 2016-02-19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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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김혜수와 이제훈, 조진웅의 접점이 1997년 홍원동 살인 사건으로 나타났다.

19일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9회에선 1997년 홍원동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그려졌다. 머리를 비닐봉지로 봉하고 손과 발을 묶은 채 시체를 유기한 사건이다.

배우 이상엽은 이날 홍원동에 있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허겁지겁먹던 한 여자에게 친절하게 다가갔다. 이후 일부러 여자에게 '강아지가 다쳤다. 도와달라'며 골목길로 유인했고 "강아지를 내가 상처내게 했다"고 밝힌 뒤 여자를 납치, 집 목욕탕에서 여자를 살해했다. 결국 여자는 쓰레기 더미 안에서 홍원동을 지나가던 거지에게서 발견됐다.

이 홍원동 사건은 2016년까지도 풀리지 않은 미제 사건이 됐다. 홍원동 사건의 피해자로 의심되는 백골 시신이 새로 발견된 것이다.

차수현(김혜수)은 백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한(조진웅)인 줄 알고 여느 때와 같이 국과수를 방문했다. 그러나 백골시신은 여성이었다. 그냥 가려던 차수현은 시신 옆에 놓인 사진을 발견, 사진은 머리가 비닐봉지 덮여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후 차수현이 비슷한 피해 경험이 있는 것 같은 화면이 연출돼 차수현이 홍원동 사건의 피해를 입으려다 구출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실제로 과거의 차수현은 홍원동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였다. 우연히 이재한 형사의 책상에서 홍원동 사건 일지를 발견한 차수현은 골목길을 직접 찾아다니며 범인과 피해자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는 범인 이상엽이 일하는 편의점에 들러 잠시 쉬었다. 이후 이상엽은 차수현을 강아지로 유인하는 이전과 똑같은 범행 수범으로 납치, 목욕탕에 감금했다.

그러나 차수현은 손이 묶이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쓴 채 이상엽의 집에서 탈출,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끼고 차수현을 찾으러 다녔던 이재한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차수현을 발견하면서 차수현은 살해되지 않을 수 있었다.

2016년 다시 재조명된 홍원동 사건은 차수현 살인 미수 이후에도 무려 9번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 이로써 박해영, 차수현, 이재한은 홍원동 살인 사건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 더욱이 2년 뒤 일어날 1999년 인주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경우 박해영 형과 이재한 형사 그리고 차수현이 연관돼 있음이 드러나 기대감을 높였다.

홍원동 사건의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20일 밤 8시30분 '시그널' 10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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