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VS 삼성 갤럭시 S7 정면승부…‘모듈방식’으로 가상현실 구현

입력 2016-02-22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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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VS 삼성 갤럭시 S7 정면승부…‘모듈방식’으로 가상현실 구현

LG전자의 G5와 삼성전자 갤럭시 S7가 같은 날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LG전자의 G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7가 공개됐다. 두 기기 모두 모듈 방식을 채택하며 정면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G5는 ‘프렌즈’라 불리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모듈 방식으로 결합해 새로운 퍼포먼스가 가능하도록 만든 ‘트랜스포머 폰’을 내세웠다. 스마트폰 하단부에 있는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고 취향에 맞는 다른 부품을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미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추구하면서도 전작 G4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

이에 LG전자는 G5와 함께 스마트폰에 결합할 수 있는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 등 확장기기 2종을 선보였다.

‘LG 캠 플러스’는 카메라 그립 모듈이다. 아날로그식 손맛을 제공해 마치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실제 카메라 작동(Camera on/off), 셔터(Shutter), 녹화(Recording), 줌인앤아웃(Zoom In & out) 등 별도의 물리 버튼을 탑재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와 협업해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G5에 유선으로 연결해 가상현실(VR)을 감상할 수 있는 ‘LG 360 VR’도 공개됐다.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사용자는 2미터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동일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LG 360 캠’으로 누구나 손쉽게 가상현실(VR)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 있고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카메라다 ‘LG 롤링봇’으로 보안 및 방범, 반려동물 케어 등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됐다.

이밖에 스타일러스펜촉을 기존의 러버듐 대신 나노코팅된 섬유재질로 얇게 구현한 ‘스타일러스 2’와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G5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한 전용 케이스 ‘퀵 커버’도 함께 선보였다.

G5의 디자인은 풀 메탈을 선택했다. 수신률 저하, 전파간섭 등의 문제 때문에 띠 형태로 남아 있던 안테나 선을 제거하고 전면 상단 베젤 부분을 곡면으로 마감했고 후면은 양측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휘어져 그립감을 높였다.


갤럭시 S7은 각종 블로그와 외신을 통해 알려진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명 돌출형 카메라가 사라지고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곡면 유리)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 강조했다.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이 더해졌다.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에서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다. USB단자를 비롯해 이어폰잭, 개별부품 등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커버가 없어도 방수가 가능하고 1.5m 수심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오토포커스 기능이 빨라졌고 후면 카메라의 경우 기존 16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낮추는 대신 렌즈 밝기를 F1.7까지 올려 빛이 부족한 저조도의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360’도 공개됐다.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다. 찍힌 영상 및 사진은 기어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고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S6 엣지 플러스·노트5·S6 엣지·S6와 연결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와 사용시간도 늘어났다. 갤럭시S7은 전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S7엣지는 S6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모델은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S7, S7엣지는 메탈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고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주커버그가 깜짝 등장하며 삼성전자와의 페이스북의 파트너십을 예고했다. 주커버그는 “차세대 플랫폼은 VR“이라고 전제한 뒤 “기어VR은 현존 최고의 휴대용 VR기기여서 삼성전자의 최고 기기와 페이스북의 최고 VR 소프트웨어를 연동시키고 있다” 평가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LG전자,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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