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만든 영화 ‘귀향’ 예매율 1위… 상영관 2배 넘게 증가

입력 2016-02-22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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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만든 영화 ‘귀향’ 예매율 1위… 상영관 2배 넘게 증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귀향’은 21.6%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드풀’(13.2%)을 압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귀향’은 소재의 무게감과 작은 영화라는 인식과 더불어 거대 규모의 영화들로 인한 스크린 경쟁의 심화로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50여 곳에 불과하던 영화 ‘귀향’ 상영관 수는 국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전국 127개 극장, 201개 스크린으로 늘어났고 예매가 오픈된 뒤 빠른 속도로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크린 수나 영화시간대는 부족한 수준이어서 대전·충남 소재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스크린 수 늘리기’ 서명운동이나 청원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귀향’은 위안부 문제와 무속을 접목시켜, 과거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영화로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기획에서 제작까지 10여 년이 넘게 걸린 이 영화는 투자가 여의치 않아 시민 7만여 명의 후원 끝에 만들어졌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와우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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