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아스트로,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최고의 유망주’

입력 2016-02-23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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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팬카페 1만명 돌파,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약 4만8000건, 메신저 친구 1만명 돌파…. 23일 정오 데뷔앨범 'Spring Up'을 발표한 따끈따끈한 신인 보이그룹 아스트로(차은우, 문빈, MJ, 진진, 라키, 윤산하)가 '데뷔 전'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또 이런 아스트로의 팬덤은 데뷔 쇼케이스 1,500석을 단숨에 매진시키며 그 위력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신인그룹이 아니라 데뷔 1~3년차의 보이그룹마저도 팬카페 회원수가 수천명 수준이 대부분인 현 가요게 상황을 고려할 때,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아스트로의 이 같은 팬덤의 규모는 놀라움을 넘어 의구심마저 자아내고 있다.

실제 아스트로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뮤직의 한 관계자는 "팬카페 회원수가 데뷔전에 이미 1만명을 넘었다고 하면 종종 '거짓말 하지마라'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라며 웃었다.

아스트로가 이처럼 데뷔 전부터 많은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데에는 '발로 뛰는 마케팅'이 자리하고 있다.

아스트로의 데뷔앨범은 2016년 2월 23일 발매됐지만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은 비친 건 지난해 8월로, 2015년 8월 18일 아스트로는 김새론과 함께 웹드라마 '투비컨틴뉴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재미있는 점은 웹드라마의 출연이 곧바로 아스트로의 데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후 6개월간 아스트로는 직접 자신들의 팬을 찾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아스트로가 자신들의 팬을 찾는 방법은 간단했다.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들의 무대를 보여주고,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먼저 아스트로는 서울·경기권의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10대 사이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고, 윙카를 이용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또 메신저 친구맺기 프로젝트인 ‘미츄(Meet U) 프로젝트’를 진행해 1만명의 친구 맺기 미션을 성공했고, 매월 팬들을 만나는 ‘이달의 데이트’를 통해서는 약 1,800여 팬들을 직접 만났다.

이와 같은 아스트로의 프리데뷔 프로모션은 단순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화면을 통해서가 아니라 두 눈과 귀로 직접 아스트로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진심에 반응했고, 이는 다시 아스트로의 탄탄한 팬덤으로 이어졌다.

즉 아스트로는 직접 발로 뛰는 진정성 행보를 통해 다른 누가 아니라 스스로 '2016년 최고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쟁취한 셈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 아스트로는 "다른 팀과의 차별화를 위해 (데뷔 전 부터)많은 팬들과 만났다"라고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팬들과의 친근함을 쌓기 위해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져왔고, 이 친근함이 아스트로의 차별점이다. 이런 친근함을 우리만의 무기로 삼겠다"라고 늘 팬들과 가까이 있는 그룹을 선언했다.

더불어 아스트로는 "동화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마법의 콩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마법의 콩처럼 어디까지 성장할 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라고 2016년 최고의 유망주다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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