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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10번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격 이후, 의문의 공간에서 깨어난 여자 앞에 지구상에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며 절대로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정체 불명의 남자가 나타나지만, 생존을 위해 그녀는 그곳에서의 탈출을 감행하고 이후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SF 미스터리 스릴러.
이번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쥬크박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흥겨운 팝송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 앉은 세 남녀의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퍼즐을 맞추고, 쇼파에 누워 한가롭게 책과 비디오를 보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온해 보이지만, 순간 안전해 보이기만 하던 그곳이 갑자기 무언가의 공격을 받은 듯 흔들리기 시작하고 서로를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그들의 모습이 교차되며 또 다른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탈출하기 위해 문을 향해 도망치는 여자와 "안돼!"라며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는 남자의 모습, 그리고 문 앞에 다다른 그녀가 창 밖으로 보이는 무언가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은 문 밖에서 맞닥뜨릴 무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여기에 “무언가 오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는 1차 예고편은 과연 안전한 이곳을 벗어난 바깥 세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들이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등 수많은 의문을 남기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1차 예고편 공개 이후 드디어 베일을 벗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클로버필드 10번지’. ‘스타트렉’ 시리즈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로스트’ 등 할리우드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지난 2008년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해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흥행을 거두었던 영화 ‘클로버필드’의 후속작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8년 개봉한 ‘클로버필드’와 전혀 다른 구성과 예측을 뛰어 넘는 전개, 스토리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어서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영화팬들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2016년 극장가를 점령할 J.J. 에이브럼스의 새로운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