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김인권 “내 연기인생에 기록될만한 처절한 연기”

입력 2016-02-24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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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이 ‘처절연기 종합세트’를 선보인다.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김인권은 백화점 만년과장 김영수 역을 맡았다. 영수는 아내인 신다혜(이민정)와 아버지인 김노갑(박인환), 그리고 딸 한나(이레)을 남겨두고 사고를 당해 저승에 갔다가 외모가 전혀 다른 백화점점장인 ‘꽃미남’ 해준(정지훈)으로 환생하게 된다.

특히 김인권은 지난 첫촬영에서 소화기 분말가루를 뒤집어 쓴 뒤, 멱살잡히고는 머리털까지 뽑히기까지 했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과 기차 뒷칸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위해 한없이 와이어를 탔고, 심지어 차에 치일뻔한 장면도 리얼하게 연기해냈다.

또한 극중 조폭쉐프이자 저승동창생 한기탁 역을 맡은 김수로에게도 암바가 걸리는 가하면, 달리는 장면에서는 영하의 날씨라 흐르던 땀이 얼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 것. 여기에 룸살롱에서는 폭탄주 제조를 위해 머리를 탁자에 박았고, 빌어야 하는 연기를 위해 계속 무릎을 꿇는 등 처절한 연기를 이어나갔다.

이를 회상하던 김인권은 “처음 대본을 보고 난 뒤 영수캐릭터가 얼마나 험난하게 그려질까하고 살짝 고민도 해봤는데, 추운겨울에 촬영이 되서 그런지 정말 실감나더라”라며 “이 때문에 내 연기인생에서 기록될만한 ‘처절연기 종합세트’가 바로 ‘돌아저씨’ 첫회일 것 같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드라마 속 영수가 처한 처지를 이해해주시고, 많은 응원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 동창생’ 김인권과 김수로가 각각 전혀 다른 인물인 정지훈과 오연서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로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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