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제작·개봉 난항에도 예매율 1위

입력 2016-02-24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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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제작·개봉 난항에도 예매율 1위

영화 ‘귀향’이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의 실시간 예매율은 27.2%로 1위를 기록했다.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1943년 당시 고작 열네 살이었던 어린 소녀 하나(정민 분)의 시선으로 따라간 위안부 피해자 20만 명의 삶을 그려냈다.

위안부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 투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던 이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000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제작이 완료된 후에도 ‘귀향’의 개봉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관객들의 성원에 대형 상영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이 상영을 결정했고, 마지막으로 CGV까지 상영관을 배정했다.


한편 KBS1 ‘역사저널 그날’, MBC ‘무한도전’ TV특강 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역사교사 최태성은 본인의 사비로 상영관을 빌려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23일 최태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귀향’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 ‘귀향’ 포스터, 최태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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