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 이런 일이] ‘모래시계’로 뜬 박상원 결혼

입력 2016-02-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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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2월 25일

그룹 핑클 출신 이진이 20일(현지시간) 6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했다. 뒤이어 26일 연기자 황정음이 4살 연상의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인 거암코아 이영돈 대표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3월에도 스타들이 결혼식은 이어진다. 배우 김하늘과 김정은이 각각 3월19일과 3월28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잇단 연예인들의 결혼은 언제나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 마련이다. 특히 인기의 정점에 올라 생의 반려자를 맞는 톱스타들의 결혼은 더욱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1995년 오늘 연기자 박상원(사진)이 결혼했다. 이날 낮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교회에서 김모씨와 예식을 올렸다. 1994년 9월 친지의 소개로 만난 뒤 사랑을 쌓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박상원은 이미 스타덤에 오른 뒤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댄디한 이미지로 연기뿐 아니라 노래와 무용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특히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결혼 직전인 그해 2월16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몰고 온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는 박상원도 크게 한몫한 뒤였다. 극중 권력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을 기준으로 삼는 정의로운 검사 강우석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 만큼 드라마 종영 직후 결혼식이라 박상원은 화제를 모았다. 그의 결혼식에 SBS 윤세영 회장과 윤혁기 사장이 참석해 드라마와 박상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혼식에 앞서 17일 드라마의 성공을 자축하는 주역들의 모임에 박상원은 예비신부와 함께 자리했다. 두 사람과 함께 ‘모래시계’의 또 다른 주인공 최민수도 부인 강은주씨와 참석해 부러움을 샀다. 마침 여주인공 고현정 역시 자신의 연인을 공개한 직후여서 ‘모래시계’의 종방연은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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