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7번째 주자 김제남…40시간 넘게 진행 중

입력 2016-02-25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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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7번째 주자 김제남…40시간 넘게 진행 중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40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9시2분 7번째 주자로 올랐다.

김 의원은 발언에 앞서 자신의 SNS에 “테러방지법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된 사실상 ‘국민감시법’의 국회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이제 저의 차례를 앞두고 있습니다”라며 “무엇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국민 여러분이 주신 응원의 힘으로 연설대에 오르겠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국민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버티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로, 여러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담아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콧대 높은 저들에게 알리고 오겠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지 말라는 국민의 호통을 저들에게 외치고 오겠습니다!지켜봐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김광진·문병호·은수미·박원석·유승희·최민희 의원이 차례대로 토론을 마쳤다. 김 의원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김경협·강기정 의원과 정의당의 서기호 의원 등이 토론에 나선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현재 40시간을 넘게 이어가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필리버스터 신청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원이 참여할 경우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월 11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와중에 여야 의원들의 물밑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테러방지법의 핵심 쟁점은 국정원의 정보수집권에 의한 개인정보,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미 견제 장치가 충분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고 야당은 확실한 인권 침해 방지대책을 마련해야함을 주장하고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회방송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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