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새 PD 인터뷰①] 동기 PD 3인방 “리부트 수준으로 뜯어 고칠 것”

입력 2016-02-2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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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런닝맨’ 새 PD 3인방 “리부트 수준으로 뜯어 고칠 것”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PD가 교체되며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았다.

25일 SBS에 따르면 그동안 '런닝맨'을 담당했던 임형택 PD는 중국의 '달려라 형제 시즌4' 연출을 위해 파견되고 이환진, 박용우, 정철민 PD 등 3인 체제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에 '런닝맨'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세 명의 PD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SBS 간판프로그램 ‘런닝맨’을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조효진-임형택에 이어 SBS 간판 예능을 맡게 된 사내동기 3인방은 어떤 '런닝맨'을 구상하고 있을까.

▽이하 일문일답

Q. 임형택 PD에 이어 간판 예능을 맡게 됐다. 기분이 어떤가.

-우선 우리를 믿고 '런닝맨'을 맡겨 준 예능국 간부들께 감사하다. '런닝맨' 조연출로 오랫동안 함께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이 프로그램을 맡겼다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는 뜻이다. 책임감을 느낀다.

Q. 이제 '런닝맨'의 책임자가 된 만큼 따로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나.

-앞으로 계속 상의를 해나가야겠지만 지금까지의 '런닝맨'과는 다른 '런닝맨'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런닝맨'을 두고 '초등학생이라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평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아무래도 게임을 녹아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요새 트렌드인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런 요소들을 잘 녹여내 '런닝맨'의 진정성을 보여주겠다.

Q. 동시간대 붙는 '슈퍼맨'과 '복면가왕'에 대한 생각은?

-둘 다 막강한 경쟁상대다. '슈퍼맨'이 가족을 다뤄 시청자를 끌어 들이고 '복면가왕'은 복면 가수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등 분명한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런닝맨'은 장수 프로그램인만큼 이슈 몰이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이 부분 역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Q. 과연 앞으로 시청자들이 만날 '런닝맨'은 어떤 모습인가.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앞으로의 '런닝맨'은 리부트(REBOOT) 수준의 변화를 맞을 것이다. 기존의 '런닝맨' 팬들을 지키면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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