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의원은 27일 오전 4시41분 17번째 국회 필리버스터 주자로 등장해 10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이번 필리버스터 사태를 야기시킨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정원에 의한, 국정원을 위한, 국정원의 법안이다. 한마디로 '국정원 몰빵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의원이 이날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청래 의원은 "작게 말씀하시지 말고 크게, 자기 이름을 말씀하시라. 박근혜 대통령이 아실 수 있게 제가 호명해드리겠다"라고 대꾸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주제에 맞게 발언하라'라고 지적하자 "정문헌 의원은 NLL 대화록을 무단으로 유출해 폭로했던 사람"이라고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다음 필리버스터 주자로 대기 중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 두세 시간 더 말할 예정"이라고 말해 신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