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싸인'에는 1931년 최악의 암흑기를 겪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그린다.
당시 임시정부는 후원금의 액수가 줄어들고 이념대립으로 임시정부가 분열되면서 독립운동가들이 하나둘 임시정부를 떠나고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은 고독하게 임시 정부를 지키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그러던 어느날, 일본 전통의복을 입은 일본인 한 명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로 불쑥 찾아온다.
자신을 ‘기노시타 쇼조’라 소개한 남자는 대뜸 백범 김구에게 은밀히 무언가를 제안했고, 며칠 후 백범 김구 선생은 일본인 기노시타 쇼조의 노래에 맞춰 술잔을 기울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격분한 임시정부 국무위원들은 일본인 기노시타 쇼조에게 따지지만, 백범 김구 선생은 오히려 일본인을 감쌌고, 자초지종을 묻는 국무위원들에게 백범 김구 선생은 아무 말이 없었다.
김구 선생과 기노시타 쇼조의 은밀한 거래 내용의 전말은 3월 1일 화요일 밤 11시 '싸인'을 통해 밝혀진다.
한편 채널A '싸인'은 세간에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인물 뒤에 숨어있는 놀라운 이야기를 재연한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