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부터 하정우·윤제문·이경영까지… ‘오달수의 남자들’

입력 2016-03-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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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케미로 수많은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던 오달수가 ‘대배우’에서 윤제문, 이경영과 남다른 남남케미를 예고한다.

지난 2004년 ‘효자동 이발소’로 오달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괴물’(2006), ‘우아한 세계’(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푸른소금’(2011)까지 함께 작업, 이어 한국영화 9번째 천만 관객 달성한 ‘변호인’(2013)으로 7번째 호흡을 맞췄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서 오달수는 연기본좌 김명민과 함께 찰떡 콤비를 과시해 조선판 셜록&왓슨이라 불렸다. 오달수와 김명민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극의 재미는 물론, 사건을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5년에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로 재회해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암살’(2015)로 첫 만남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환상의 파트너쉽을 보여줬던 하정우는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남자 배우로 오달수를 꼽으며 “하늘에서 한국 영화계를 위해 내려준 요정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국제시장’(2014)에 이어 ‘베테랑’(2015)까지 연달아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합작한 오달수와 황정민은 각각 생사고락을 함께한 죽마고우와 재벌 3세의 악행을 뒤쫓는 광역수사대 팀장과 팀원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남남케미를 선보였던 오달수는 이번 영화 ‘대배우’에서 윤제문, 이경영과 호흡을 맞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 오달수는 20년 동안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연극배우 ‘장성필’로 분해 극단 선배이자 국민배우 ‘설강식’으로 분한 윤제문과 신작 준비로 새로운 배우를 찾고 있는 충무로 스타감독 ‘깐느박’으로 분한 이경영과 역대급 남남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필’이 영화배우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연기내공 도합 70년의 세 배우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대배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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