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평창 올림픽’부터 ‘국가대표’까지… 휴 잭맨의 한국 사랑

입력 2016-03-07 11: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의 한국 사랑은 끝이 없다. 디테일한 그의 한국 사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내한 기자회견에는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휴 잭맨이 참석했다.

이날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휴 잭맨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오게 된다. 서울 홍보대사고 10년 전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독수리 에디’ 주제인 스키점프에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호주인이기 때문에 스키점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호주에 스키점프 대표팀이 있는지도 잘 몰랐지만 이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에 매료됐다.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포츠지만 동시에 목숨까지 위협하는 굉장히 위험한 스포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점퍼들이 실제로 뛰는 것을 본다는 것이 멋졌다. 2년 후에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한국 분들께서도 직접 가서 보셨으면 좋겠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같은 스키점핑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 ‘국가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휴 잭맨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영화 ‘국가대표’를 봤다”고 밝혔다.


이에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국가대표’를 봤다. 스키점핑 영화 중 한국의 이 영화가 유일했다. 수준 높은 영화였고 한국말로 되어있기 때문에 스토리 전체를 이해를 하진 못했지만 조금은 이해를 했다”며 “같은 스키점핑 이지만 에디는 좀 더 영국적인 시각이다. 같은 주제지만 다른 문화에서 풀어간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휴 잭맨은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태런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를 높였다. “태런과 호흡이 잘 맞나를 보기 위해 테스트를 해봤다. 특히 이런 우정을 나타낸 영화는 호흡이 잘 맞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촬영 전 그를 뉴욕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 만남부터 그가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휴 잭맨의 내한은 이번으로 다섯 번째다. 지난 2006년, 2009년, 2012년,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투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여전한 한국사랑과 애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과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