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가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쐈다.
7일 ‘피리부는 사나이’가 첫 방송됐다. ‘협상’을 소재로 한 장르물, 믿고 보는 김홍선 감독-류용재 작가의 재회작 등의 요소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피리부는 사나이’의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으로 평균 3.7%, 최고 4.1%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 (닐슨,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2위 ‘치즈인더트랩’ 3.6%)
‘피리부는 사나이’ 1화에서는 최고의 기업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 특종 현장을 찾아 다니는 기자 윤희성(유준상 분), 특공대 출신이지만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외치는 경위 여명하(조윤희 분) 등 주요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천재 협상가만의 자신만만함을 가지고 있는 주성찬, 직감과 촉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명하, 성찬에게 날 선 질문을 던지며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 윤희성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의 첫 시작은 천재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이 기업의 청탁을 받아 필리핀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해결하러 떠나는 장면이었다.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요청 아래 성찬은 우여곡절 끝에 5명의 인질 중 4명과 함께 귀국했다. 피랍직원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돌아오지 못한 1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윤희성(유준상 분)과의 첫 만남도 이뤄졌다. 전도유망한 특공대 출신 경위 여명하(조윤희 분)는 무력으로 사태를 진압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오정학 팀장(성동일 분)이 이끄는 ‘위기 협상팀’에 지원하며 세 사람의 인연이 시작됨을 알렸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첫 번째 자살테러 사건이었다. 성찬과 그의 애인이 함께 있던 레스토랑에 폭탄조끼를 입은 괴한이 난입한 것. 필리핀 인질로 잡혀있었던 인물로, 형의 죽음에 원한을 품고 또 다른 인질극을 벌인 것이었다. 애인의 생명이 걸렸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은 성찬 대신 위기 협상팀 오정학 팀장(성동일 분)이 주 협상관으로 투입됐고, 결국 성찬의 애인과 인질범, 오정학 팀장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 폭탄이 터져 세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하지만 사건 발생 중 성찬에게는 자살폭탄 테러를 지휘하는 듯 한 사내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통화가 이어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성찬은 TNN 기자 윤희성에게 필리핀 인질 현장 뒷이야기를 모두 털어놨고, 모든 사건이 종료된 후 수화기 너머로 “넌 아직도 네 잘못을 몰라”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리며 1화가 끝이 났다.
‘피리부는 사나이’ 2화는 오늘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