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사진 왼쪽). GettyImages/이매진스
최근 폭행 혐의 등으로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쿠바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28)이 뉴욕 양키스 이적 후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채프먼이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9일 전했다.
비록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은 받았지만, 이는 정규시즌에 적용되는 것. 시범경기 등판과는 무관하다. 채프먼은 10일 토론토전을 시작으로 수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거중이던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바네아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바네아는 당시 911에 신고하면서 채프먼이 자신을 밀치고 목을 졸랐다고 신고했다. 채프먼은 이 과정에서 차고 안에서 권총까지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행을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채프먼은 구속되지 않았다. 이후 지방 검사에게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제정한 가정폭력 방지 협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3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고, 당초 항소할 것이라는 의지와는 달리 징계를 받아들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