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매치플레이 in Guam’ 대망의 결승전

입력 2016-03-09 09: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들과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만남으로 스포츠팬들의 화제를 모았던 ‘프로야구선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in Guam’의 마지막 승부인 결승전이 9일(수) 밤 9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펼쳐진다.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 중,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팀은 ‘뚜레재상’(SK 박재상, MBC SPORTS+ 박재홍 해설, 박정은)과 ‘올레’(kt 신명철, 김상현, 김효은).

대회 초반 강력한 예선탈락 후보(?)로 꼽혔던 ‘뚜레재상’은 탄탄한 팀워크를 무기로 단 한 번의 패 없이 결승에 진출했다. 전략가의 면모를 드러낸 박재상과 예상외의 경기력의 박재홍, 그리고 위기마다 팀을 살려낸 박정은의 화합이 빛을 발하며 순탄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올레’는 예선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경험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부활, 특히 매 경기 벙커샷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결승전, 양 팀의 전략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부분은 바로 선수들의 순번 배치.

‘뚜레재상’은 프로 박정은을 1번에 배치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선택한 반면, ‘올레’는 프로급 비거리를 자랑하는 김상현을 1번, 프로 김효은을 3번에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결승전답게 경기장 분위기도 여느 때와 달랐다. 대회에 참가했던 수십 명의 동료 선수들이 모두 갤러리로 참가했고 이들을 위한 카트만 약 30여 대 동원되는 등 정식 골프 대회 못지않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렇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부담 속, 승부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9번 홀, 퍼트 하나면 우승 팀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골프장 전체는 커다란 충격과 혼돈에 휩싸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스포츠는 드라마’라는 공식을 또 한 번 일깨우며 결승전다운 결승전을 펼친 ‘프로야구선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in Guam’. 과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3월 9일(수) 밤 9시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