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영화학교 작품 ‘환절기’ 배종옥-이원근-지윤호 확정

입력 2016-03-09 14: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눈발’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되는 명필름영화학교 작품 ‘환절기’의 주인공으로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라이징 스타 이원근, 지윤호가 캐스팅됐다.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카트’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가 첫 작품 ‘눈발’(감독 조재민, 주연 박진영(GOT7 주니어), 지우)의 크랭크 업에 이어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환절기’의 주연으로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이동은, 정이용의 그래픽 노블 ‘환절기’를 원작으로 원작자인 이동은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 ‘환절기’는 아들과 아들 친구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엄마,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알라딘 최고의 만화-올해의 그래픽 아트 노블 1위’에 선정되는 등 보기 드물게 섬세하게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화 콘티북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의 앙상블로 ‘영화같은 만화’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환절기’의 중심축이자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어머니 ‘미경’ 역할로는 베테랑 배우 배종옥이 캐스팅되었다.

‘젊은날의 초상’으로 제29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걸어서 하늘까지’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배종옥은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거짓말’과 ‘바보 같은 사랑’,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를 비롯 이윤기 감독의 ‘러브 토크’,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임태형 감독의 ‘안녕, 형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여배우다. 특히 2011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환절기’의 미경 역할을 택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절기’의 이동은 감독은 “평소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배우 배종옥을 ‘환절기’의 ‘미경’역할로 만나기를 기대했다”고 밝히며 “미경은 일견 평범한 듯 보이지만 기존 작품들에 등장한 40대 중년 여성의 전형성에서 조금 비껴서있는 인물”이라며 “배우 배종옥이 보여준 부드럽지만 강하고, 도회적인 동시에 친근한 매력들이 미경 캐릭터와 꼭 맞았다”고 전했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호흡을 맞출 아들의 친구 ‘용준’ 역할로는 배우 이원근이, 아들 ‘수현’ 역할로는 배우 지윤호가 캐스팅되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열애’ ‘비밀의 문’ ‘발칙하게 고고’에서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듯한 남자)의 별칭을 얻으며 수려한 외모와 함께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 이원근. 그는 최근 ‘거인’의 김태용 감독의 신작 ‘여교사’에서 김하늘, 유인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후, 유호정, 박성웅, 최우식, 하연수 등이 출연하는 ‘그대 이름은 장미’와 류승범과 호흡을 맞추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에도 연이어 캐스팅되며 활발한 스크린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은 감독은 “용준 캐릭터는 이미지보다는 인물이 가진 정서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했다” 고 밝히며 “이원근 배우가 가진 내면과 고유의 분위기가 우연치고는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서 무척 반가웠다”고 전했다. 또한 ‘환절기’를 통해 “배우 이원근의 새로운 한 뼘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배우 이원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극 의 중심에서 미경과 용준 사이 균형을 이루는 역할인 수현 역할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진상 스토커 ‘오영곤’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지윤호가 캐스팅 되었다. 드라마 ‘고교처세왕’, 영화 ‘좋아해줘’ 등에 출연한 지윤호는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배우 지윤호에 대해 이동은 감독은 “복합적이면서도 다양한 면을 지닌 수현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라며 “‘치즈 인 더 트랩’을 통해 배우 지윤호가 개성 있고 맛깔나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터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전했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라이징 스타 이원근, 지윤호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되는 명필름영화학교의 두 번째 작품 ‘환절기’는 2016년 5월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