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축제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입력 2016-03-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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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시작하는 용인 에버랜드의 ‘튤립축제’. 100여종 120만 송이에 달하는 튤립이 화사하게 피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튤립축제 외에 광앙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등이 봄철 꽃축제로 3월에 열린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튤립축제’·광양 ‘매화축제’ 등 풍성

따스해진 기온과 함께 봄을 알리는 최고의 전령은 역시 화사한 향기와 함께 오는 꽃 소식이다. 3월 들어 전국적으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꽃 축제가 전국에서 열린다.

17일부터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튤립 축제’가 열린다. 아펠둔, 시네다블루,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이루는 이 축제는 4월24일까지 열린다. 에버랜드는 이번에 축제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초대형 ‘플라워 매직 타워’를 새로 선보인다.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 신전분수 지역에 위치한 ‘플라워 매직 타워’는 약 26m 높이로 튤립, 장미, 데이지 등 봄꽃을 소재로 한 꽃 장식으로 꾸몄다. 또한 밤이 되면 음악에 맞춰 1만2000송이의 LED 장미가 빛나는 ‘LED 뮤지컬 로즈가든’도 축제 첫날부터 운영한다. 12대의 퍼레이드카와 88명의 공연단이 출연하는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도 하루 1회 공연한다.

18일부터는 섬진강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광양 매화축제’가 열린다.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광양 매화축제’는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43개의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열리고 매화를 주제로 한 전국 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매화축제에 앞서 12일부터 열린 느랭이골 빛축제와 함께 돌아보면 좋다.

19일부터 8일간은 전남 구례에서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봄철 대표적인 꽃인 산수유의 고운 자태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새로 조성했고, 가족, 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충북 괴산에서는 세계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꽃축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미선나무는 3월 말부터 4월 초에 꽃을 피운다. 괴산군 칠성면 외쌍리에는 미선나무 군락지가 있다.

4월에 들어서면 1일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개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 왕벚꽃축제, 여의도 봄꽃축제, 섬진강변 벚꽃 축제 등 벚꽃을 테마로 한 축제가 전국에서 잇달아 열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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