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수일, 원조 싱어송라이터의 ‘끝없는 도전’

입력 2016-03-14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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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수일이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에 나서는 대한민국 원조 싱어송라이터 윤수일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수 윤수일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공개홀에서 ‘2016 윤수일 40주년 콘서트’ 쇼케이스 및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날 YTN 김선영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윤수일은 솔직담백함으로 40년간의 가수 생활을 회고했다.

윤수일은 데뷔 40주년 소감에 대해 “세월이 화살 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며 “1973년도에 가방하나 둘러메고 서울에 상경해서 데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황홀한 고백’, ‘유랑자’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윤수일은 지난 2014년 제24집 앨범 ‘부산의 노래’를 발매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윤수일은 히트곡 ‘아파트’에 대해 “80년 대 초에는 잠실에 아파트가 드문드문 있을 때였다. 당시 아파트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시대였다”며 “‘아파트’는 과거 나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파트에 사는 한 여인에게 실연을 당한 친구의 사연을 그대로 담았다”고 전했다.

히트곡 ‘아파트’는 많은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가 이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윤수일은 “수많은 후배들이 ‘아파트’를 불러주었다. 그 중에서도 김건모가 부른 ‘아파트’가 제일 맘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윤수일은 1976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 겸 록 밴드 리더로 첫 데뷔했다. 1977년 정규앨범으로 ‘윤수일과 솜사탕 1집’을 발표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 윤수일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매력으로 여성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윤수일밴드의 노래가 선곡돼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윤수일은 히트곡 ‘황홀한 고백’에 대해 “‘응답하라 1988’에서 ‘황홀한 고백’을 부르는 라미란 씨를 봤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무반주에서 그렇게 잘 부르기 쉽지 않은데 대단했다. (라미란 씨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수일은 가수이기 이전에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데뷔한지 40년이 지났어도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록앤롤 할배’에 출연하며 데뷔 40년 만에 첫 연기 도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윤수일 측은 “이번 공연은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라는 점과 윤수일의 히트곡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윤수일의 보컬뿐 아니라 기타 실력도 이번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윤수일은 내달 24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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