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나선 엠게임 “멀티플랫폼으로 승부”

입력 2016-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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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드래곤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 24일 서비스
갤럭시 커맨더 등 VR 적용 게임도 개발중

“멀티플랫폼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해외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지난 몇 년 동안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실적을 개선한 엠게임이 이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엠게임은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을 소개하는 한편 201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권이형(사진) 엠게임 대표는 “2016년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해 신규 매출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권 대표는 모바일게임 6종과 함께 가상현실(VR) 타이틀 3종, 멀티플랫폼 타이틀 1종, 웹게임 1종 등 신규 라인업을 발표했다. 기존 PC온라인게임의 서비스 다각화로 안정적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게임과 소셜카지노, 콘솔, VR 등을 통해 신규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첫 주자는 2년 동안 개발한 올해 최고 기대작 ‘크레이지드래곤’으로 24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드래곤 탑승 전투를 구현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영웅과 용병이 상호 육성을 하는 독특한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


그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공을 탈출시키는 캐주얼게임 ‘롤링볼즈’와 주사위를 던져 맵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보드게임 ‘크레이지어드벤쳐’, 카드를 소환해 다양한 전략 전투를 펼치는 카드게임 ‘써먼 워리어즈’ 등을 선보인다. 하반기엔 인기 PC온라인게임 ‘홀릭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RPG ‘판타지홀릭(가칭)’과 슬롯머신 등 모바일과 PC에서 소셜 카지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해외시장 공략용 ‘세븐칩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VR 사업에도 나선다. 올해 상반기엔 음성인식을 통해 진영 배치 및 전투가 가능한 실시간 전략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를, 하반기엔 카지노게임을 즐기며 자신만의 월드를 구축할 수 있는 ‘카지노 VR(가칭)’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프린세스메이커 VR’은 내년 상반기 중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뿐 아니다. 중국과 대만 등에서 웹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열혈강호전’을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엠게임의 대표 브랜드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콘솔과 웹게임 등 멀티플랫폼 버전으로 바꾼 ‘진 열혈강호(가칭)’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이형 대표는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시장에서 실기한 부분이 없지 않나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앞으로는 VR 등 신규플랫폼은 물론 중국의 콘솔 시장 개방 등의 시장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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