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엣지]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에게 사과 아닌 고백했다

입력 2016-03-16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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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다시 고백했다.

16일 밤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7회에서는 모든 것이 무너진 우르크 야전 속에서 시진(송중기)과 모연(송혜교)이 구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조 작업 중 부상당한 시진은 모연에게 치료받았다. 시진은 “위로가 어설펐다면 집어치울게요. 그런데 강 선생이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모연은 “그럼 어설픈 위로 말고 대위님이 잘하는 거 해주세요. 농담이요. 지금 필요한 건 농담인 것 같아서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시진은 “지금 되게 예뻐요. 계속 예쁠 사람이라”라고 달달한 멘트로 모연을 당황케했다. 그는 이어 “되게 보고 싶은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는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던데”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입니까. 그럼 생각해봐요. 이건 진담이니까”라고 말했다. 사과가 아닌 진심 어린 고백이었다.


이날 명주(김지원)와 대영(진구) 또한 포옹으로 애틋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명주는 대영에게 “당신은 어땠는데. 내가 무사하지 않았으면 어땠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대영은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명주는 “그런데 그러고 서 있는 거야?”라고 다시 물었고 이 말에 대영은 명주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두 사람 사이에 말은 필요 없었다.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재난을 겪게 된 파병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 송중기와 송혜교가 각각 특전사 대위 유시진과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특진병동 VIP 담당 교수 강모연을 맡아 ‘송송’ 멜로 라인을 그리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구원 커플’ 진구와 김지원이 특전사 선임상사 서대영과 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윤명주를 연기하고 있다.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KBS2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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