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이태환, 완벽한 여심 보디가드

입력 2016-03-17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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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배우 이태환이 상남자로 다시 태어났다.

이태환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의리남 최승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짧지만 강렬한 액션연기로 상남자 매력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지난 16일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최승재(이태환)가 납치를 당한 홍난(오연서)을 지키기 위해 조폭들 사이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달려드는 조폭들을 하나 둘씩 물리친 최승재는 형님인 나석철(오대환) 앞에 무릎을 꿇고 홍난이 철이 없으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과묵하기만 했던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송이연(이하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홍난의 작전이긴 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몸을 던져 홍난을 지키고자 했던 최승재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최승재는 몸으로 누군가를 지키는 보디가드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마음을 조용히 보듬는 심리적 보디가드로도 활약 중이다. 평소엔 무뚝뚝함하지만 송이연이 비참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릴 때면 그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게 묵묵히 밖을 지키거나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난을 귀찮아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그녀의 뒤를 계속 쫓았다. 기탁의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승재의 매력이 극에 힘을 더한다.

최승재를 연기하는 이태환 또한 의리남 그리고 보디가드 승재 역을 연기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 넣는다. 이태환은 무뚝뚝하면서도 다정함이 묻어 있는 감정연기는 물론 다부진 눈빛과 늘씬한 기럭지, 훈훈한 비주얼로 훈남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17일 밤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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