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태양의 후예’ 송중기, 여심 아닌 인심(人心) 저격수

입력 2016-03-17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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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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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여심이 아닌 인심(人心) 자체를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7회에서 유시진(송중기)은 지진 재난 현장 속에서 부대원들을 이끌고 인명 구조에 힘썼다.

부상자는 물론 부대원들까지 챙겼지만 정작 본인은 부상을 당한 것도 모른 채 구조에 집중했다.매몰현장에서 사람보다 먼저 서류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조재윤(진소장 역)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야. 군인인 나한테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라고 국가가 준 임무는 없다"고 소리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상태가 좋지 않은 부상자 중 한 사람만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유시진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송혜교(강모연 역)가 의사로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단호한 태도를 보여 치명적인 농담을 즐기는 남자 유시진이 아닌 강직한 군인 그 자체의 매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유시진은 본인도 힘들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몸을 추스르면서도 구조 작업에 지친 부대원들에게는 “너희들 소식은 부모님들께 전했으니 걱정 말고, 이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머리를 비워라”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재난 속에서 생명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그려내며 여심 저격수를 넘어 인심(人心) 스틸러로까지 등극했다.

이날 방송은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었다”고 직설적으로 고백을 하며 마무리돼 향후 두 사람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양의 후예' 8회는 17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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