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1만6천 日나고야팬에 ‘봄’을 선물하다

입력 2016-03-1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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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가 감성 발라드로 일본 나고야 팬들에게 특별한 ‘봄’을 선물했다.

김준수는 15·16일 이틀간 일본 나고야 가이시홀에서 ‘2016 시아 더 베스트 발라드 스프링투어 콘서트 볼륨2. 인 저팬’ 콘서트를 벌여 1만6000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3시간 동안 발라드의 향연을 펼쳐낸 김준수는 역대급 무대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의 시작은 ‘데스노트’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인공 ‘L(엘)’로 변신한 김준수는 ‘게임의 시작’, ‘변함없는 진실’ 등 ‘데스노트’ 넘버를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뮤지컬 공연을 보러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 김준수는 “제 뮤지컬을 보러 한국에 오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큰 상도 받고 좋은 작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준수는 뮤지컬 ‘디셈버’의 넘버들과 다비치의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 후쿠야마 마사히로의 ‘생일에는 새하얀 백합을’ 등의 발라드 곡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그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또한, 객석을 돌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엑스 송’,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오에오’ 무대 등을 통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준수는 이날 지휘자 ‘김마에’로 변신, 지휘봉을 들고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드러운 하모니를 연출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준수 공연의 시그너처코너가 된 ‘지니타임’에서는 랜덤 플레이 댄스와 즉석 Q&A, 신청곡 불러주기 등의 소원을 들어주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마치면서 김준수는 “매번 공연이 끝날 때는 아쉬운 마음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남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 덕분에 더 힘이 난다. 보내준 사랑 덕분에 그런 것 같다. 늘 곁에 있어 줘서 고맙다. 이 사랑 잊지 않겠다”고 전했고, 팬들은 “나고야에서 공연해 줘서 고마워”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나고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는 30·31일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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