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어두운 ‘커터’에서 청량감 있는 역할 위해 노력”

입력 2016-03-18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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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터’의 배우들이 연기의 중점을 언급했다.

문가영은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커터’ 기자간담회에서 “세준의 짝사랑하는 마음이 주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감정적으로 복잡하고 힘든 부분은 없었다. 어두운 영화에서 청량감 있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시후는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미성숙한 느낌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 부분에 공감하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태준은 “세준이 왜 이렇게까지 윤재에게 해주려고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고등학생 일 때는 친구에게 바라지 않고 그냥 다 줬던 것 같다”며 “지금의 내 기준이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 하나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커터’는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먼저 최태준은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을 연기했다. 김시후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윤재’ 역으로 변신했다. 마지막으로 ‘세준’을 짝사랑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에 빠지는 ‘은영’은 문가영이 열연했다.

제2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정희성 감독의 연출력과 ‘아이들’ ‘리턴’의 연출자로 유명한 이규만 감독의 제작 참여로 기대를 높이는 ‘커터’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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