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삼성이 베테랑 1루수 채태인(34)을 넥센으로 보내고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28)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임창용(40)이 빠진 불펜의 공백을 메울 투수가 간절했다. 또 구자욱(23)과 채태인의 포지션 중복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임창용이 빠진 불펜의 공백을 김대우로 채울 생각이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던 김대우는 염경엽 감독의 신임을 받은 후 줄곧 필승조에서 활약했다. 올해 넥센은 부동의 마무리투수 손승락(롯데)이 이적했고, 한현희(팔꿈치 인대접합수술)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대우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이었다.
채태인의 넥센행은 구자욱의 활용도 극대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채태인과 구자욱 둘 다 벤치에 앉히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붙박이 1루수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 감독은 지난 1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물론 성사 여부는 얼마나 서로 카드가 맞느냐다. 트레이드 시장에선 서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마운드 전력 보강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팀에 중복 포지션 자원이 있다. 이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