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시그널’ 잇는다…공분 산 미제사건 다뤄

입력 2016-03-22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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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시그널’ 잇는다…공분 산 미제사건 다뤄

안방극장이 ‘미제 사건’에 빠졌다.

대중의 공분을 일으킬 미제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시그널’을 비롯해 지상파 최초 시즌제 드라마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SBS 주말극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가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강력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그널’이 서로 다른 시대에 사는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장기 미제 사건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미세스캅’은 현재를 배경으로 '현재진행형' 사건에 몰두한다. 주인공 고윤정(김성령)은 6년 전 자신이 맡았던 분당여대생 사건이 아직 확실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판단하고 과오를 바로잡아 나간다.

제작진은 “사회적으로 강력 범죄가 많이 벌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남아 있다”며 “비록 가상이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건을 정의감에 넘치는 주인공이 맡아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격의 드라마는 대중 뿐만 아니라 연기하는 배우들까지 자극한다. ‘미세스캅2’의 출연진은 촬영 전 미리 대본을 읽으며 접하는 사건에 분노한다. 이런 감정이 캐릭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며 ‘미세스캅2’ 등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바를 그대로 연기하다보니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나오고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가 촘촘히 얽히며 시청자들과 두뇌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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