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교동 롯데카트 아트센터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Episode2'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 문희준은 14년 전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던 'MEDIA'의 가사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준의 2집 앨범에 수록되었던 'MEDIA'는 당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자 아예 앨범에 수록을 하지 않았다.
문희준은 그룹 H.O.T에서도 학원폭력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불러왔고, 솔로로 전향 한 이후에도 자살, 전쟁, 마약 등 세상을 향해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발표했다.
문희준이 이처럼 금지곡 가사를 공개하는데 대해 “20년간 한자리에서 음악을 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노래가사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순 없더라도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던질 수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는 꼭 필요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시그널'에서 등장한 “돈 있고 뺵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라는 대사가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문희준의 이번 공연은 2002년 발매된 2집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