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 ⓒGettyimages이매진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다카기 쿄스케(27,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죗값을 받았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의 조사위원회는 이날 도내에서 야구 도박에 관여한 다카기의 처분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조사위원회는 다카기에게 1년간의 실격 처분을 내렸다. 요미우리 구단은 500만 엔(한화 약 5167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게 됐다.

조사위원회는 "다카기는 이번 일로 많은 프로야구 팬들을 실망시켰고 야구계에 오점을 남겼다"고 실격 처분 이유를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는 후쿠다 사토시, 가사하라 쇼키, 마쓰모토 타츠야 등 3명의 투수가 야구 협약 위반으로 무기 실격 처분을 받으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요미우리는 1000만 엔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다카기는 지난 2014년 4월 말부터 5월 초 10일 정도 사이에 3~4회에 걸쳐 8~9경기를 대상으로 도박을 했다. 당시 그는 1경기에 10~15만 엔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카기는 스스로 야구 도박 중독자와의 관계를 끊었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이 점을 고려해 조사위원회는 앞선 3명의 투수보다 가벼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카기는 지난 2011년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그의 통산 기록은 139경기 출전, 6승1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3.03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