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지하철역 연쇄폭발 수십명 사망…“자살폭탄테러 추정” (4보)

입력 2016-03-22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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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벨기에 브뤼셀 공항 지하철 연쇄 폭발

벨기에 브뤼셀 공항, 지하철역 연쇄폭발 수십명 사망…“자살폭탄테러 추정” (4보)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최소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건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무렵. 이 폭발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벨기에 언론은 “이번 폭발은 자살폭탄 테러”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공항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들리기 전에 총격이 있었다. 폭발 직전 아랍어 고함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 공항을 폐쇄조치하고 공항으로 가는 철도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또 브뤼셀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도 중단시켰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시켰다. 이날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사진=벨기에 브뤼셀 공항 지하철 연쇄 폭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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