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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로젠탈. ⓒGettyimages이매진스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보직 변경 희망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NBC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로젠탈이 선발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2014시즌 72경기에 출전해 4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68경기에 나서 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의 간판 마무리 투수가 됐다. 특히 그는 두 시즌을 소화하면서 매 9이닝마다 평균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릭 험멜 기자에 따르면 로젠탈은 "마무리투수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선발 투수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내 역할에 큰 불만은 없다. 나는 정말 즐기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구단과 계속해서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로젠탈은 지난 2012년 마이너리그 무대 이래로 선발진으로 뛴 적이 없다. 이 점과 더불어 이 매체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제이미 가르시아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흐름을 봤을 때 로젠탈이 들어갈 만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2014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이 가세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에 로젠탈의 이 같은 생각은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