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빛 본 영화 ‘곡성’, 그 시작에 대하여

입력 2016-03-28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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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 측이 영화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오랜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작’ 영상을 공개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6년만의 신작으로 지금껏 한국 영화에 없던 전개와 폭발적인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상을 통해 나홍진 감독이 직접 ‘곡성’의 시작을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나홍진 감독이 "‘곡성’은 호기심에서 비롯됐다. 손댈 걸 손댔어야 되는데, 너무 센 놈을 만났다"라며 전에 없던 강렬하고도 새로운 도전이었음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나홍진 감독은 "이 이야기를 관객을 위해 재미있게 풀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남다른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쉽지 않았지만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다. 굉장히 자랑스럽다"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한 나홍진 감독과 각 장면마다 높은 몰입도로 치열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은 ‘곡성’을 통해 새롭게 만난 이들의 시너지는 물론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폭력에 대한 묘사 없이 관객에게 어떻게 스릴을 줄 수 있는가가 최고의 우선순위였다. 느리게 전진하며 스릴을 계속 강화시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전작과 확연히 달라진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을 예고한다.

여기에 ‘곡성’ 속 의문의 사건을 맞닥뜨린 경찰 '종구' 역의 곽도원은 "'역시 나홍진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였다"며 나홍진 감독에 대한 굳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으로 새롭게 변신한 황정민은 "10년 이후에도 이런 류의 영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목격자 '무명' 역의 천우희 역시 "지금까지 제가 봤던 작품이랑은 세계가 전혀 달라서 광장히 충격적이었다. 안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강렬한 첫 인상과 확신을 보였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와 치열한 촬영 현장, 배우들의 만장일치 선택이 담긴 ‘‘곡성’의 시작’ 영상 공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곡성’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고조시킬 것이다. 영화는 5월 1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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