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해외 열풍③] ‘태후’ 英 BBC에 32개국 수출까지

입력 2016-03-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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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제공|NEW

폭발적인 인기현상 집중분석
미국 등 32개국 판권수출 평가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그 인기를 집중 조명한 가운데 드라마는 이미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32개국에 판권을 판매해 향후 그 파급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자사 홈페이지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태양의 후예’의 군대 로맨스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는 제목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조명했다. BBC는 “‘태양의 후예’로 한국드라마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며 “톱스타와 이국적 배경이라는 인기 요소와 함께 군대를 배경으로 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관련해 ‘중국, 한국드라마와 사랑에 빠지다’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뜨거웠던 한국드라마의 열기를 전한 바 있지만 범 아시아적으로 한국드라마의 인기 현상을 분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태양의 후예’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 판권을 이미 판매한 것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호주와 뉴질랜드 등까지 모두 32개국에 수출됐다. 현재 4월 홍콩 ViuTV와 6월 일본 CS채널 위성극장 방영이 결정됐으며, 다른 나라의 TV 방영은 날짜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는 연기자들의 열연, 완성도 높은 연출과 이야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100% 사전제작을 통해 부가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했다.

‘태양의 후예’ 제작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유럽과 중동에서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어 놀랍다”며 “한국드라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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