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무릎 부상 후 재활 과정에 있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수술 후 처음으로 수비 훈련에 나섰다. 복귀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피츠버그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미국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에 따르면,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각)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인 파이어릿시티에서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강정호는 타격이나 주루는 하지 않고, 3루 수비만 5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 이후 첫 실전 수비.
그동안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타격만 소화했다. 이날은 반대로 수비만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강정호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느린 타구를 달려 나오며 잡아 1루에 송구해 아웃시키며 한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경기를 마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만난 자리에서 "100%는 아니었지만, 좋았다.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다"며 재활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정호는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4월 말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