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감독 또 입 열어 “김현수, 출전시키지 않을 것” 충격

입력 2016-03-31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에 빠진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이너리그 행을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벅 쇼월터 감독이 또 다시 입을 열어 충격을 안겼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김현수를 출장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쇼월터 감독은 지난 30일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사실상 마이너리그 행을 종용하는 것.

이 자리에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아마도 트리플A 노포크로 가는 것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노포크 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가 노포크에 간 후 미국 야구에 적응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와 팀에 기여하는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다. 끝까지 버틴다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잔류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김현수가 경기 출전을 위해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인다면, 언제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김현수에 있어 최선의 방법은 단장과 감독의 마이너리그 행 수용 종용에 휘둘리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버티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